처음에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었고, 어둠도 빛도 딱딱한 것도 무른 것도 모두 하나가 되어 흔들리고 있었다.
단지 바닥을 알 수 없는<기눙가>만이 세상의 끝에 떨어져 있었다. 처음에 세계의 마르쿠드가 불의 바다에서 무수한 불꽃을 들어 하늘에 뿌렸다.
그들은 하늘에 가득 들어찬 별이 되었으며 그 중 가장 큰 덩어리가 태양이 되었다.
태양은 모든 것을 불태울 때까지 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. 그러자 기초가 되는 이소드가 세계를 물로 채워 불을 식게 했다.
광휘의 호드가 셋째 날에 흙으로 대지를 만들었다. 그러자 더 이상 깊은 골짜기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. 정의의 딘이 넷째 날에 쇠로 기둥을 세웠다.
조화의 티페레트가 이 대지 위에 나무를 세웠고, 마침내 세상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.